이타부키노미야(板蓋宮) 전승지
592년에 도유라노미야(豊浦宮)에서 스이코(推古)가 천황으로 즉위한 이래 694년에 지토오(持統)천황이
호지와라(藤原)에 천도했을 때까지 100년 동안의 짧은 기간을 제외하고 현재의 아스카(飛鳥 또는
明日香)지역에 궁궐이 계속 만들어졌다.
이 궁은 7세기 전반부터 말까지 계속적으로 운영된 궁궐 유적이다. 그곳에는 세 시기의 유적이
존재한다. 상층 유구는 672년부터 694년까지 운영된 덴무(天武)천황 시기의 아스카키요미하라노미야(飛鳥淨御原宮)로,
중간의 유구는 662년에 만들어진 노치노아스카오카모토노미야(後飛鳥岡本宮)로, 하층 유구는 643년부터
655년까지 운영된 아스카이타부키노미야(飛鳥板蓋宮)로 추측된다. 板蓋宮은 지붕을 널빤지로 인
궁궐이라는 뜻이며 소가노이루카(蘇我入鹿)가 암살당한 곳이 바로 板蓋宮이였다.
飛鳥시대의 유적은 수차 시기에 걸쳐 개축되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검토할 여지가 있기는 있지만,
중앙집권체제국가의 요람기부터 확립기까지를 궁궐 유적으로써 말해 주고 있다. 보존상태도 좋아서
그 시대의 궁궐 건축 구조를 복원하기 위한 좋은 자료가 되어 있다.
현재 복원되어 있는 것은 飛鳥淨御原宮터이며 남북이 197ｍ, 동서 158ｍ가 된 주거 공간의
동북 부분이다. 나무로 테두리를 만든 큰 우물?동서 24간인 건물 등이 늘어서고 땅바닥에는 돌을
거의 전면적으로 깔고 있다. 또 주거 공간의 남쪽에는 의식과 정치를 담당한 건물들이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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